*고수의 도구(Tools of Master), 2016

2022 한국에서 가장아름다운 책 선정, 대한출판문화협회
2022 Selected Most Beautiful Book, Korean Publishers Association, Korea

작업노트

낙원악기상가의 상인들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60여년 가깝게 장인으로서의 삶을 이어왔다. 다루는 악기의 종류에 따라 손의 생김새는 구별된다. 굳은살도 마디마다 위치를 달리한다. 고유한 손의 모습을 형성해온 상인들에게 손은 삶의 초상으로 자리 잡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들(이원호/기획, 박영균/비디오, 정정호/사진)은 낙원의 상인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장인들의 손을 촬영한다. 인물은 배제하고 단지 손만을 화면 안에 넣는다.

연주를 하거나 악기를 고치는 듯한 포즈를 취한 화면에서 악기는 부재한다.그리고 그 부재의 자리를 수없이 많은 악기를 다루며 악기에 접촉했던 손의 단면들이 채운다. 촬영한 110장의 사진은 낙원상가 417호 스튜디오에서 전시되고 전시종료 후 작품은 손의 모델에게 돌아간다.

Artist Statement

This work is focusing on community based in Nakwon Arcade. Nakwon Arcade is the world’s largest musical instrument shop complex. We took photographs 110 hands of people who works in Nakwon Arcade. All of photographs will return to model after finishing exhibition.

This works are colaborated with Wonho Lee(plan), Youngkyun Park(video-text),
Jungho Jung(Photograph).